[매니지먼트] 포토그래퍼 구본숙
- 관리자
- 2022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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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2년 2월 23일
개인 사진전_헤테로포니 Heterophony
오 프 닝 : 2016년 9월 27일 오후 5시 ~ 7시
전시 기간 : 2016년 9월 27일 ~ 10월 9일
전시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장 소 : 서울시종로구 삼청로 18번지 금호미술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연,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헤테로포니다
자연은 거대한 조화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자연이 이루는 조화는 우리가 '화음 Harmony'이라 부르는 것과는 다르다. 화음 속에서는 모든 음이 서로 일정한 관계 안에서 동시에 한데 어울릴 것을 요구 받는다. 그러나 자연 안에서 이루어지는 조화는 그런 강제적인 질서가 아니다. 우리나라 전통 아악 '수제천'을 들어보라. 시작도 끝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의 느낌 속에서 모든 악기가 저마다 맡은 부분을 연주한다. 이 때 모든 음이 반드시 서로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맞아도 좋고 정확히 맞지 않아도 좋다. 모든 것은 음악이라는 하나의 현상 안에 포용되고 용해된다. 이 '맞지 않음'이 음악에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동양 음악의 특징을 서양의 음악학자들은 헤테로포니Heterophony라는 말로 규정한다.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연,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헤테로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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